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더 뉴 아반떼 N TCR)'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1922년 개장한 몬차 서킷은 '속도의 사원(Temple of Speed)'이라 불린다.
직선과 급제동 구간이 많아 추월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능숙한 속도 조절과 팀워크가 요구된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는 지난 21일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소속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에 우승을 안겼다.
이 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총 274포인트를 쌓아 팀 부문 종합 3위를 이어갔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는 미첼리즈와 네스토르 지로라미가 공동 5위, 미켈 아즈코나는 10위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좋은 성적을 얻어 기쁘다"라며 "모든 팀원이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 출전을 금지하고,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참가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전 세계 약 40개 TCR 시리즈에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고 있으며, 이 중 최상위 대회인 월드투어는 올해 총 8라운드로 구성된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한국, 중국, 마카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TCR 월드투어 4라운드는 다음 달 4~6일 포르투갈에 있는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개최된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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