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국내 창작자들과 만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 담당자들이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소라 아티스트 프로그램' 팀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팀은 AI 기반 창작자와 협력해 소라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직으로, 한국에서도 AI로 영상을 만드는 제작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소라 팀은 방한 일정 동안 창작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거나 피드백을 받아보는 등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은 전 세계에서 소라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시인 만큼, 이번 만남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거나 AI모델 성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관계자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니즈(수요)를 알아보면서 다양한 주제로 교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픈AI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챗GPT 유료 구독자수 기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라며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정책 입안자와 기업,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AI' 개발을 통해 AI의 혜택이 폭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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