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논평을 통해 R&D(연구개발) 정책 기조를 실질적 성과 중심으로 재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5일 협회는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세계적인 저성장, 경기 침체속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국민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39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그리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돼야만 가능하다"며 "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13.5%(2023년 기준)다.
IT(44.5%)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협회는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며 "산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을 디딤돌 삼아 혁신과 도전을 가속화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건강한 사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대한민국이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