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5시 마감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에서 응찰자가 없어 공모가 유찰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가계약법을 준용하여 내달 2일부터 10일 이상의 기간을 두고 동일한 공모 요건으로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로, 공공 51%, 민간 49%의 지분 구조를 갖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비수도권 지역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2030년까지 1엑사플롭스(EF) 이상의 AI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국내 AI 연구개발 환경 조성과 AI컴퓨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정부는 올해 안에 최신형 GPU 1만장을 확보하여 센터를 조기에 개소할 계획으로 구축된다.
이번 공모 유찰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재공고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자 선정이 과제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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