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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덱스 찾은 K방산 '톱2' 수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이틀 연속 방문하며 현장을 챙겨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일인 28일 그룹 방산 3사인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무기 기술을 점검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경쟁 방산업체 부스를 살피며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구상을 이어갔다.
한화와 더불어 조선방산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첫날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교류에 방점을 둔 행보를 보였다.



김 부회장은 행사 둘째 날인 29일 행사장을 찾아 KAI, 대한항공, HD현대 등 경쟁사 부스를 찾아 둘러봤다.
한화 측은 "김 부회장이 국내 방산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한 구상을 이어갔다"며 "이번 방문은 한화그룹의 방산 분야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전날에도 오후 2시 40분께 행사장에 나타났다.
당시 메인 행사로 오후 4시께 예고된 칵테일리셉션보다 1시간여 앞서 현장을 찾은 것이다.
한화는 이번 행사에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구분해 2개 대형 부스를 그룹 전시관으로 꾸몄다.
김 부회장은 도착 직후 입구 전면에 자리한 전투용 무인 수상정 모형을 살폈다.
실물의 10분의 1 크기인 길이 3.5m 으로 한화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개한 실물모형이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차세대 구축함을 비롯해 미래형 구축함 콘셉트, 4500t급과 4000t급 호위함 등을 둘러봤다.



김 부회장은 첫날 부스를 살핀 뒤 내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임원진들과 10여분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엔 재차 전투용 무인 수상정 모형을 살핀 뒤 행사장을 떠났다.
리셉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그는 "사업보국(事業報國·사업을 통해 나라에 이바지한다) 정신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김 부회장이 행사장을 떠난 지 30분가량 지난 오후 3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전시 부스보다는 리셉션을 중심으로 군 주요 인사와 임직원들과 교류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HD현대 리셉션 시작 시간에 맞춰 등장한 그는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신입사원들과는 별도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직원들이 연예인을 만난 듯 좋아했다"며 "정 수석부회장과 사진을 찍고 싶어했는데, 흔쾌히 허락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셉션 행사에서 직접 준비해온 인사말을 약 4분여 동안 낭독했다.
그는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 수준의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서 상영된 HD현대 홍보영상을 언급하며 "거북선을 설계한 나대용 장군은 정주영 회장님에게 조선업에 대한 영감을 준 인물"이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HD현대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함정 개발로 글로벌 해양안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셉션에서 각국 해군 대표단과 주요 방산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함정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닐 코프라스키 주한미해군사령부 사령관을 비롯해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셉션 뒤 취재진을 만나 마덱스에 첫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원팀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리셉션 말미 건배사로도 "같이 갑시다.
고 투게더(Go together)"를 외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두 그룹 간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됐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방산업체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모두 지정했다.
두 회사는 이 과정에서 고소·고발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제품과 기술력에, 정기선은 조직과 네트워크에 각각 무게를 실었다"며 "두 그룹의 시선과 전략의 차이가 이번 마덱스 현장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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