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환경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녹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탄소 저감 분야 중심의 민·관 협업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서울 성동구 심오피스에서 환경 기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에그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 이노베이션의 '에'와 그린 스타트업의 '그'를 조합한 명칭으로,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5년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번 에그 5기에는 총 10개 환경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이들 기업은 사업성과 기술 혁신성,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는 탄소 저감, 폐기물 처리, 에너지 안전 등 환경오염 저감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선발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폐식용유 디지털 수거·인증 솔루션 ▲탄소 포집 기술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방지 시스템 등 각자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1년간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 공동 R&D, 기술 검증, 데모데이 개최 등 협력을 이어간다.
SK이노베이션은 맞춤형 멘토링, 스케일업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에그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8개 사를 지원했다.
자원순환 기술을 보유한 '엘디카본'은 에그 1기 졸업 이후 SK인천석유화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자원순환 공장을 당진에 준공했다.
에그 4기 기업 '비엔지파트너스'는 녹색 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 평가 기반의 녹색 금융 플랫폼을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환경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환경 분야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단계에서 협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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