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수출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무협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고용정보원과 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산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담당하는 한국고용정보원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기업의 실제 인력 수요에 기반한 외국 인력 활용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 인력 확보를 위한 실태조사 및 공동 연구 ▲외국인관리시스템 데이터 제공 및 상호 비교 분석 ▲세미나 공동 개최 등 다양한 과제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용정보원의 정량적 인력 데이터 분석 역량과 무역협회 회원사의 인력 수요를 연계함으로써 산업계 인력 수급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다가오는 인구 구조 변화는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가능인구 확보를 위한 정책 기반과 분석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지난해부터 생산인구 확보를 주제로 다양한 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무역업계의 해외마케팅 외국 인력 활용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등 수출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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