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울원전 6호기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일, 한울 6호기의 '임계(臨界)'를 허용하며 원자로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태로, 원자로 운전의 핵심 단계다.
임계에 도달하면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며 전력 생산을 위한 출력 조정이 가능해진다.
한울 6호기는 지난 3월 18일부터 시작된 정기검사를 통해 총 97개 항목을 점검했으며, 그중 임계 전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하는 87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원안위는 "점검 결과, 원자로가 임계에 도달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전동기 교체, 펌프 밀봉주입수의 누설 여부 확인, 격납건물의 구조 안전성 점검, 기기 냉각수계통 펌프 지지대 교체 등의 작업이 포함됐다.
모든 항목에서 안전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향후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운전 초기 단계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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