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로 전면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최대 500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19일 공시를 통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6개 보험사와 재산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입금액은 총 1조2947억원이며, 이번 화재로 인한 보상 한도는 최대 5000억원이다.
불이 난 광주공장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이 3조6285억원에 이르며, 연간 타이어 생산량은 1200만 본, 매출 기준 약 1조원 규모다.
회사 측은 "재해 발생 금액은 현재 확인 중"이라며 "보험금은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공장 2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시작됐다.
불은 주력 생산라인인 제1공장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고무를 배합하는 설비와 콘베이어 벨트 등 주요 설비가 멈춰 전면 생산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재로 인한 인근 주민 피해 보상은 별도의 보험 항목을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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