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차 스펙터의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를 국내 공개했다.
스펙터는 출시 직후 롤스로이스 전체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성능이 향상된 블랙 배지 트림이 처음 소개됐다.
13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블랙 배지 스펙터는 인피니티 모드와 스피리티드 모드가 새롭게 적용돼 최고 출력 659마력(PS), 최대 토크 109.6㎏·m의 성능을 발휘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제로백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조향 무게감을 높이고 롤 안정화 기능을 조정해 코너링 안정성을 제고했다.
댐퍼 성능 강화로 차체 제어력을 높여 가감속 시 발생하는 앞뒤 쏠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이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 공개에 맞춰 공개와 새로운 외장 색상 베이퍼 바이올렛도 처음 선보였다.
차량 전면부에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을 돋보이게 하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적용했다.
실내에서는 비비드 그렐로우, 네온 나이츠, 사이언 파이어, 울트라바이올렛, 신스 웨이브 등 5가지 테마의 운영체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된다.
판매 시작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최고의 자동차를 창조하기 위해 기울이는 집념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모델"이라며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해 롤스로이스의 성공을 이끌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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