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각종 K콘텐츠를 전 세계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전 세계 약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대표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기존 인기 드라마부터 신규 드라마까지 다수의 콘텐츠 IP를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 3일 인도에서 열린 'WAVES 2025 글로벌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밋' 현장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WAVES 2025는 인도의 정보방송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산업 협회들이 후원하고 국립영화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서밋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다음 달 tvN에서 방영될 추영우, 조이현 주연의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비롯해 '또 오해영' '그녀의 사생활' '마우스' 등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대표 드라마를 독점 제공한다.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40곳의 시청자들에게 28개 언어 자막, 11개 언어 더빙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드라마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손해 보기 싫어서'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전체 비영어권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7위, 8위에 안착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가우라브 간디(Gaurav Gandhi)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은 "1순위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목표로 하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인상적인 스토리들을 전 세계에 전파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 본부장은 "강력한 콘텐츠 유통망을 가진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CJ ENM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전 세계 다양한 시청자들이 즐기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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