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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통신사 역사상 최악 사고 동의"…해지 위약금 면제 검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최근 발생한 자사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임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5월 말까지 유심 500만 개, 6월 말까지 총 1000만 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유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SKT 해킹 사건과 관련해 회사 대응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킹 정황을 최초 인지한 시점과 실제 유출 시점 사이의 시간 차이, SKT 대응 조치 적절성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유 대표는 "지난 22일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 정황을 발견한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며 "25일에는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실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너무 늦게 유심 교체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심 교체 발표 전에는 현재 운영 중인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과 유심보호 서비스로 막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교체를 해야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LG유플러스의 사례가 있어 유심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SKT는 5월 말까지 500만 개, 6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해 총 1000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여행객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유 대표는 "공항 내 유심 교체 지원 부스를 평소의 3배로 확대했고 재고 유심도 공항으로 우선 배정했다"고 말했다.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답했다.
 
 
이날 다수 의원들은 입을 모아 "이용자들이 위약금 없이 번호 이동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유심보호서비스는 해외 로밍이 불가능해서 문제고 유심 교체도 물량이 부족해서 문제, 유심 포맷은 아직 개발 중이어서 문제"라며 "결국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번호 이동 밖에 없는데 위약금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 상황에서 고객이 통신사를 옮기는 이유가 SKT에 있다고 지적하며 '위약금 폐지를 약속해달라'고 짚었다.
 
이에 유 대표는 위약금 폐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도 같은 질문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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