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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한시 완화…웃지 못하는 車·부품업계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로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고율의 관세가 지속되고 완화 조치도 2년간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완화 조치를 택했지만,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또 다른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불안도 남아 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 내용을 살펴보면 외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도 사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대상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4월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5월3일부터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번 완화 조치로 자동차 제조사는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가 1년간 줄고, 그다음 해에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가 준다.
핵심은 부품 관세 부담을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크레디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 부품의 15%는 관세 없이 외국에서 가져와서 자동차에 넣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이날 포드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소비자에게 미치는 관세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와 부품 업계도 이번 조치가 반갑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관세 부과로 완성차보다 부품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해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82억22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미 정부 간 협상, 이른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통해 관세 문제가 보다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이번 관세 완화 조치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면서도 "정부 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세에 대한 합의를 통해 관세 리스크가 풀리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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