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직원 대상의 정기 교류회를 마련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하고, 부서 간 협업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본사에서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제1회 테크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크 교류회는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을 다룬다.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실무 연계 아이디어 발굴과 부서 간 협업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 기업 브레인크루의 이경록 대표가 'AI 에이전트 트렌드 2025'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원리에 대해 소개하고, AI 에이전트 기술이 능동적인 문제해결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며 2025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연 후 네트워킹 시간에는 임직원들이 부서 간 업무 영역에 대한 질문과 인사이트를 교환했고, 현업에서의 AI 에이전트 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밖에 GS칼텍스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2023년부터 매년 로우코드(최소한의 코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방식) 개발자 양성 과정, 현업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생성형 AI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사내 디지털 전문가만 220여명에 달한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직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허 사장은 "임직원 참여로 형성되는 조직 문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러한 조직 문화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질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내부에서 발굴한 디지털 전환 적용 사례를 밸류체인의 중심인 여수공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장에서 도출된 적용 사례는 2023년 약 40건, 2024년 약 140건에 달한다.
AI 기반 CCTV,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점검 등이 대표적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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