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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세상 쉬운 기타"…4000만 조회수 찍은 유튜브 레슨

"기타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금방 포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연주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2014년 시작된 유튜브 채널 '어썸기타'는 기타 초·중급자를 위한 맞춤형 레슨 콘텐츠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운영자인 조두연 어썸기타 대표는 기타 교육 경력만 15년이 넘는 베테랑으로 14년간 '어썸 기타학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초보자들의 입문을 도왔다.
유튜브 총 조회 수는 4000만회를 넘겼고, 11년 차에 접어든 현재 구독자는 15만명에 달한다.


중학교 시절 록과 메탈 음악에 빠졌던 조 대표는 '내가 좋아하는 곡을 직접 연주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타를 처음 잡았다.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연주를 이어오고 있다.
조 대표가 채널을 시작할 당시 기타를 다루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흔치 않았다.
얼리어답터인 조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적극 활용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 덕분에 유튜브를 활용해 음악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기로 결심하고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에도 '오피셜리 미싱 유'나 '금요일에 만나요' 같은 어쿠스틱 기반 노래가 유행할 때마다 입문자 유입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어썸기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타'라는 슬로건으로 주목받았다.
대중적인 곡을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를 들어 초보자가 치기 어려운 하이코드 'F'를 약식으로 잡도록 하거나, Bm코드는 D코드로 바꿔 연주하도록 해 초보자가 훨씬 쉽게 느낄 수 있는 악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Bm코드는 한 손가락으로 5개 이상의 줄을 눌러야 하는 만큼 초보자들이 연주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를 손가락 세 개를 잡아 연주할 수 있는 D코드로 대체해서 가르치는 식이다.


어썸기타는 영상의 모든 초점을 기타 연주에 맞춘다.
연주자의 얼굴이나 목소리는 모두 생략하고, 오직 기타 연주 화면과 필수적인 코드 정보를 최대한 깔끔한 화면을 유지했다.
화면은 단순하지만 몰입도는 높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에 집중해 영상미를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좋은 촬영 장비를 구해서 촬영하고 감성적으로 영상을 구성하고자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하고 커머스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과 콘텐츠를 통해 조 대표가 직접 출간한 교본 '어썸 튜토리얼'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다.
어썸 튜토리얼은 ▲기타 ▲일렉기타 ▲베이스 ▲보컬 ▲드럼 등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에 입문하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편찬한 교본이다.


어썸 기타학원의 각 파트 전문가들이 실제로 저술하고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다수의 일러스트와 사진을 바탕으로 입문자가 악기를 잡는 자세부터 연주 기본기에 이르기까지 올바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출시 이후 모든 판매 채널을 합쳐 10만부 이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조 대표는 "악기를 잡는 자세의 경우 초반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주 실력에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며 "유튜브에서 판매를 결심하고 각종 승인 과정까지 거쳐 불과 일주일 만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설명했다.


어썸기타는 연주 교육을 넘어 취미 생활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조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전국 14개 지점 학원에서 기타와 드럼, 베이스, 보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밴드 합주와 공연 활동을 통해 취미 생활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 대표는 "악기를 배워 일상에 음악을 더하고 음악을 통해 행복한 매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점과 콘텐츠 수를 늘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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