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 기술 교류의 장인 '바이오코리아'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와의 접점을 늘리고, 인공지능(AI)·재생의료·항노화 등 바이오헬스 산업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등 바이오코리아 2025를 통해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29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2006년부터 열린 바이오코리아는 바이오헬스 산업 정보·기술교류의 장으로서 대한민국 보건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철행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단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들이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정했다.
그간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으로 진행했던 개막식을 대신 올해는 기조강연을 공식 개막행사로 삼았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최고경영자(CEO)가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에선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및 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을 지난해보다 21%가량 확대했다.
존슨앤존슨과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MSD, 다케다제약, 오츠카제약, 로슈, 노보 노디스크, 인실리코메디슨, 에스티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참가한다.
인베스트페어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오 투자 동향 ▲중동·아시아권 투자 전략 ▲서구 시장에서의 투자 장벽 극복 사례 ▲국내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 피칭 등으로 구성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미국·영국 해외 벤처캐피털(VC), 제이랩스(JLABS),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등 글로벌 기관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바이오텍, 디지털헬스케어, 재생의료, 의료기기 등 20여개국 27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보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에스티팜,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참가한다.
해외 참가 기업으론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이 참여하는 '라이징(Rising)관'이 운영된다.
브이픽스메디칼, 이모코그, 입셀, 스템덴, 아울바이오 등 국내 유망기업 24개 사가 이곳에서 기술과 아이템을 선보인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호주 등 9개국은 국가관도 운영한다.
콘퍼런스에선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기술의 미래와 전망을 공유한다.
신규 모달리티, 항노화와 역노화, AI 기반 신약개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11개 주제 14개 세션이 진행된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변화하는 국제 흐름 속 한국의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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