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정유 부문은 미진했으나 정유 외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에서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HD현대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17조869억원과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 6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조원대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올라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해 1분기 7.5%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은 HD현대로보틱스가 40.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HD한국조선해양이 전체 매출의 38.9%,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11.3%에 해당했다.
영업이익은 정유 외 사업에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정유 사업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은 3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052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그러나 정유 외 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4999억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758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7774억원으로 추계했다.
전년 동기 5083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52.9% 올랐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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