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은 한국의 우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와 수익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9일 오전 열린 ‘항우연 원장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뉴스페이스라고 하는 것은 (민간) 산업체가 이 산업이 확장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투자할 때 이걸 뉴스페이스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민간이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하고, 거기에서 나온 이익을 재투자하면서 우주 경제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우주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더 많은 부분을 가져가야 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기술이전 같은 게 산업체 입장에서 더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이 원장이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100일간 정립한 항우연의 중점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먼저 이 원장은 “누리호 4차 발사가 11월 특정일 새벽 1시경 예정돼있다”며 “의미 있는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업용을 전제로 해서 (발사체 발사) 성공률을 계속 높이고, 추후에는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차세대 중형위성이, 5차 발사부터는 초소형 위성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K-UAM 그랜드챌린지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소개하며 한국형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국내 운항기준·절차·자격요건 등을 마련하고, 민간기업 실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육·해·공군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인이동체 관련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시재난감시용 성층권드론기술 개발사업 △총 사업비 6874억 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달 착륙선 개발 사업 △민간발사체 발사장 구축 등이 이 원장의 취임 이후 항우연이 중점과제로 꼽은 사업들이다.
아주경제=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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