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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인공지능(Physic AI)은 물리적 법칙과 데이터 기반 학습을 결합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해 더 정확한 결과물을 산출하는 AI를 말한다.
물리 AI는 생성 AI와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과 공장, 기타 산업 내 장치 등을 현실 안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물리 AI는 가상과 현실 세계의 차이를 최대한 줄여 결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주류인 생성 AI는 사용자 질문에 답변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한 뒤 가상공간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처럼 물리 AI는 생성형 AI보다 한 단계 심화한 AI 개념이다.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생성 AI를 잇는 카드로 물리 AI를 꺼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전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궁극적 미래를 물리적 AI로 정의하고, '코스모스(Cosmos)'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황 CEO는 코스모스를 "로봇 AI 모델 훈련을 위한 물리적으로 발생할법한 합성 데이터를 다량 생성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스모스를 활용하면 로봇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자본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코스모스는 ▲월드파운데이션모델(WFM) ▲토크나이저 ▲가드레일 ▲비디오처리 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된 개발 플랫폼이다.
엔비디아가 2021년 공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가 건물과 같은 정적인 구조체를 가상화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코스모스는 실제 세계의 움직임과 운동을 모사하고 생성해낸다.
2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단 14일 만에 처리해 중앙처리장치(CPU)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상이 걸리는 작업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토크나이저는 기존보다 처리 속도가 12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나이저는 이미지와 비디오를 토큰(말뭉치의 최소 단위)으로 변환하는 도구다.
로봇의 대표 모델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꼽힌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 공개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일 피규어 AI·뉴라 로보틱스·힐봇 등 14개 업체를 공개했다.
그는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AI의 발전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 도입될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가 매우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이 2035년까지 380억 달러(55조원), 출하량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여 전에 예측한 수치와 비교해 시장 규모는 6배, 출하량은 4배가량 증가했다.
국제로봇협회도 2021~2030년 사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7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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