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LG유플러스가 '익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처럼 IPTV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7일 밝혔다. U+tv 이용자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U+tv의 대화형 탐색은 고객이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고도화된 AI가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기존에는 "영화 '베테랑' 찾아줘"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등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중김으로 답변을 제공했지만, 대화형 탐색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배경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고객은 IPTV 내 별도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만 누르면 즉시 음성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관련 문의에도 적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범죄도시 볼까말까" "베테랑2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고, 채널 시청을 유지한 채 화면 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일부 최신 셋톱박스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적용했다. 대상 셋톱박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신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모든 U+tv 고객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