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Entegris)가 17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에 반도체 첨단 소재 연구개발 센터인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를 설립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제임스A.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의 면담 후 이뤄진 후속 조치다.
인테그리스는 KTC를 통해 한국 내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과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KTC는 첨단 증착 소재, 습식 화학공정, 화학연마장비(CMP) 슬러리, 액체 여과 및 정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과 응용 기술 분석을 수행한다.
인테그리스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분야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업 맞춤형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KTC가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R&D 거점으로 성장해 반도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인테그리스는 세계 8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원 본사를 비롯해 화성, 평택, 원주 등에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국내 직원 수는 500여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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