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거문도를 제외한 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종료되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해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고수온 주의보 발령 시점도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시는 즉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남면 해상에서 민·관·경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33억원을 투입해 액화산소 공급기, 그늘막, 컴프레서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급해왔다.
올해도 이미 면역증강제 58t을 보급 완료했으며, 액화산소 880통도 순차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9억원, 어류 폐사체 처리비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예비비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고수온 상황과 양식장 대응 요령을 서면·SNS 등으로 실시간 전파하고 있으며, 부시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이 직접 양식장을 순회하며 피해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고수온 대응은 신속한 예찰과 장비·물자 지원 등 선제적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어업인들도 조기 출하, 사료 공급 조절 등 관리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 예방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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