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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시장 성장에 국내 스타트업도 속속 '출사표'

글로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도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서비스다.
분야별 전문성과 혁신성을 내세운 스타트업의 참여로 국내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이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이달 초 크라우드펀딩 전용 AI 에이전트 '와이(WAi)'를 출시했다.
와이는 펀딩 가능성, 정산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문에 대화형 AI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펀딩 경험이 없는 소상공인이나 신생 브랜드도 이를 통해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와디즈는 기대하고 있다.


개인 AI 비서 '뤼튼(wrtn)'을 개발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3월 누적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한 국내 첫 AI 에이전트 플랫폼이 됐다.
뤼튼은 글로벌 범용 AI와 달리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독후감 등 내신 과제 도구로도 쓰여 전체 이용자의 40% 이상이 1020세대로 알려졌다.
뤼튼은 월간 활성사용자(MAU) 1000만명을 목표로 지드래곤(GD)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대중화에 나섰다.


금융 AI 기술 기업 혜움은 지난 5월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 법인 사업자용 AI 에이전트 '알프레드(Alfred)'를 선보였다.
재무·세무·노무 관련 24시간 상담부터 환급금 추천까지 채팅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혜움 관계자는 "재무 인력 확보가 힘든 소규모 사업장이나 일반 사업장도 알프레드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추론 및 의사결정이 가능한 거대행동모델(LAM)로 고도화해 재무·세무에 특화된 AI 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것은 이 서비스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지난해 51억 달러(7조원)에서 6년 뒤 2030년 471억 달러(67조원)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8%에 이른다.
CB인사이트는 'AI 100'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 100곳 중 21곳이 AI 에이전트와 관련이 있고,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 문서 작성은 물론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 일상 업무까지 지원해 개인과 기업 모두의 '지능형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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