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글로벌지역학연구소(소장 박상현)는 지난 7일 인문사회·경영관 아람홀에서 '제17차 환태평양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태국 탐마삿대학교 정치학과 키티 프라수츠크(Kitti Prasirtsuk) 교수가 초청돼 "아시아 태평양에서 인도 태평양과 트럼프 2.0으로: 흔들리는 글로벌 질서 속 중국-일본-한국과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키티 교수는 강연을 통해 미·중 전략 경쟁의 심화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 등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 증가 속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이 동아시아와 동남아 외교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한국·중국·일본·아세안 국가의 외교적 대응과 지역 내 균형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정법모 교수의 사회, 문기홍 교수의 토론 참여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논의가 이뤄졌다.
박상현 글로벌지역학연구소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중국, 일본, 한국, 아세안 국가들의 외교 전략을 중심으로 아시아 내 권력 재편과 지역 외교 지형의 변화를 조망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본 연구소의 핵심 지향인 '글로벌-지역 연결성(Global-Regional Connectivity)'의 학문적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립부경대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2020∼2026년)에 선정돼, '메가-지역으로서 환태평양 다중문명의 평화적 공진화: 지역의 통합, 국가의 상쟁, 도시의 환대'를 주제로 중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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