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5기뢰 상륙전단 소속 옹진함이 10일 경남 진해기지 손상통제훈련장에서 화재·침수·공격 등 함정 손상에 대비한 '손상통제 훈련'을 실시했다.

손상통제는 함정의 손상과 위험 요소를 통제함으로써 함정 생존성을 보장하는 핵심적 임무로, 전투력 유지와 직결된다.
훈련은 기관실 파공으로 해수가 유입되는 위기 상황을 가정했다.
경보음과 함께 "기관실 파공상황 발생!" 구령이 울려 퍼졌다.
승조원들은 기관장 지시에 따라 각 구역에 배치되어 함정 내로 들어오는 세찬 물줄기를 온몸으로 막았다.
전기도 끊긴 캄캄한 가운데, 침착하게 추가 피해가 없음을 확인한 뒤, 훈련은 종료됐다.
함 승조원 약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실제 전투 상황을 가정해 함 승조원들이 협동심을 발휘해 함정과 승조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전투 태세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도 옹진함은 필수교육 훈련을 반복 숙달하여 우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대응 태세를 확립해갈 계획이다.
정동윤(대위) 옹진함 기관장은 "손상통제는 함정 승조원들이 함 내부에서 벌이는 치열한 전투와도 같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예측이 어려운 다양한 전투 상황과 위협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강한 해군으로서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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