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반에 걸쳐 재개발·재건축이 진행 중인 경기도 광명시에서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급격히 늘어나는 공동주택 시대에 단절된 이웃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다.

광명시는 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왜 지금 공동주택 공동체인가?'를 주제로 '2025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으로 관내 아파트 주거 비중이 70%를 넘어서면서 이웃 간 소통 단절, 고립된 주거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 조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마련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토론회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소, 공동체 활동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공동체 회복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에서는 권명희 울산대 주거환경학과 교수(한국아파트공동체포럼연구원장)이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형성과 효과'를 주제로 공동체의 사회적 의미와 효과를 짚었다.
이어 ▲화성시 전재현 관리소장의 '우림필유타운하우스 마을만들기' ▲안산시 이현선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의 우리 단지를 넘어 마을로' ▲광명시 정인애 넓은세상작은도서관장의 '사람에 설레는 마을공동체' 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김민재 광명시 마을자치센터장은 시의 공동주택 공동체 정책과 지원 현황을 설명했으며, 권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도적 기반, 주체별 역할, 협력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웃 간 배려와 소통이 살아 있는 공동체 문화는 지속가능한 광명의 미래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가치"라며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공동체의 힘이 광명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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