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시민이 상상하는 김포’ 실현 재촉
“우리만이 가진 매력과 자원을 발굴하고 재정비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
김포시는 과거 서울의 주변 지역이자 경기도 변방으로 불렸다.
하지만 2023년 2월 ‘50만 대도시’로 거듭났고,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명소를 품은 곳이 됐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문을 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통해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접경지 안보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었던 애기봉은 야간개장과 스타벅스 유치에 힘입어 개관 3년 만에 50만명이 다녀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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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
다양한 전시·공연·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복합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 브랜드 가치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이곳은 ‘북녘 땅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감성적인 스토리로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접근성 및 주변과 연계성 강화, 편의시설 확충 등 여러 인프라 개선에도 힘쓴다.
머물면서 쉬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는 것이 김 시장의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인근 한지공방, 막걸리 양조장, 벼꽃농부 등 로컬마켓들과 테마형 코스상품을 기획 중에 있다”며 “단순 관람이나 일회성으로 들르는 장소가 아닌 지속가능한 상생거점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인구 70만명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김포는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도 주력한다.
전국 최초 산업시설을 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김포한강신도시 자원화센터가 주요 결실이다.
김 시장은 “주민들은 화려한 ‘빛의 굴뚝’을 배경으로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무대를 즐기고 있다”면서 “부정적 인식으로 가려져 있던 설비가 예술품으로 거듭난 공공미술의 선도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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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
2019년부터 5차례 조사를 통해 총 53기의 주거지와 여러 유물이 나와 학계 이목이 쏠린 바 있다.
국가유산으로의 지정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만큼 조속히 유산청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발굴조사 현장 공개와 학술대회로 성과를 알리고 각계 전문가 목소리도 들었다.
향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핵심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4만6000호에 10만3000명이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성공적 완성도 그의 역점사업이다.
이달 중 지구계획 신청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순항 중이다.
2030년 분양공고, 2033년 준공이 예고됐다.
‘시민이 상상하는 김포’ 실현에 발걸음을 재촉하겠다는 김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포함해 철도·도로의 광역교통대책이 조기 이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르겠다”면서 “공공복리 증진으로 입주민들 불편을 최소화시켜 삶의 만족도가 더욱 나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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