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여름철 무더위에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동형 스마트 냉·온열의자’를 버스정류장 40곳에 추가 설치해 총 16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성동형 스마트 냉·온열의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첨단 교통편의시설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게(상판 온도 약 28℃), 겨울철에는 따뜻하게(약 40℃) 버스를 대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자 상판에 내장된 온도 센서와 자동 제어장치가 외부 기온을 실시간 감지해, 기온 30℃ 이상이면 냉방, 20℃ 이하이면 난방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번에 추가된 40곳 중 23곳은 신규 설치, 기존 온열 기능만 있던 17곳은 냉·온열 겸용 모델로 교체해 여름철 활용도를 높였다.
의자에는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이용자가 없을 때는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로, 버스 첫차부터 막차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는 2022년 1월 17곳에 온열의자 설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냉방 기능을 추가한 냉·온열의자 119곳, 2023년 3곳 추가를 거쳐 이번 확대까지 총 162곳에서 스마트 냉·온열의자를 운영하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폭염에 주민들이 버스 대기 시간을 보다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더위가 시작되기 전 신속하게 설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더욱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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