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7기 시범사업으로 15대 도입... 운행구역 대폭 확대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 발표한 공약실천계획서에 “2026년까지 수요응답형 버스(똑버스) 300대 도입·운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바 있다.
약속대로 ‘똑버스’는 7월 1일부터 의정부시에서도 달린다.
의정부에서 운행하는 똑버스는 모두 8대로, 민락·고산지구와 같이 신도시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에서 운행하는데,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서비스한다.
똑버스가 시군 경계를 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간 협업의 결과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의정부 8대를 포함, 현재 경기도 곳곳에 267대를 도입해 취임 3주년 시점 ‘똑버스 300대’ 약속을 89% 달성한 상태다.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경기도의고유브랜드다.
버스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가 없다.
똑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택시처럼 달려온다.
혼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정류장간 이동이라는 점에서 택시서비스와는 달라 상호보완적이다.
이를 요약하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다.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를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하는데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다.
한마디로 선진형 교통수단이다.

똑버스는 해외 지자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의 ‘똑버스’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AI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의 하나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됐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는 2024년 7월 30일 주 홈페이지에 김 지사의 BC주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똑버스를 ”실시간으로 경로를 최적화하고 특히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대중교통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솔루션“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똑버스는 이용은 보편적으로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에 가입하면 된다.
앱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로,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농촌지역, 외곽 주거단지 등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투입해왔다.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교하지구에서 15대로 처음 시범사업을 벌인 이후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인 2023년 3월 안산시 대부도(6대), 같은 해 4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15대), 한 달 뒤 수원광교 1,2동(10대)에 본격 똑버스가 달리면서 도내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에서 앞서 밝힌대로 267대를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20대)를 중심으로 35대로 가장 많고 다음은 수원시(30대), 양주시(25대), 파주시(24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경기도가 2024년 8월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83점으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올해 2월에는 똑타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407명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는 83.6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민석 대변인은 “‘똑타 알고 세상이 달라졌다’는 ‘시골인’의 반응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면서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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