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는 물놀이가 더할나위 없지만, 지정된 시설이 아닌 하천에서 최근 사망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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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나들목 물놀이 시설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창군 제공 |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에 주력하며, 인원 제한과 사전 예약제를 통해 혼잡을 막을 계획이다.
장수군은 다음 달 1일부터 누리파크 내 ‘어린이 발물놀이장’을, 28일부터는 어린이 수영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안전을 위해 회차별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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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누리파크 발물놀이장. 장수군 제공 |
조합놀이대와 분수 시설을 갖추고 어린이 안전요원도 배치해 가족 단위 이용객을 맞는다.
군산시는 성인풀과 어린이풀, 바닥분수 등을 갖춘 소룡동 야외 수영장을 같은 달 4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
나운동 어린이공연장 내 물놀이장도 7월 25일부터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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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소룡동 야외 수영장 모습. 군산시 제공 |
전북도내 해수욕장 8곳도 7월 4일부터 순차 개장해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밤 8시까지 야간 해수욕도 가능하며, 도는 올해 안전관리 인력 151명 배치, 장비 보강, 합동점검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27일 장수군의 한 하천에서는 물놀이 중이던 대학생(19)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강과 장계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중 실종됐고, 수중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물놀이 전 구명조끼 착용과 지정된 장소 이용, 어린이 보호자 동행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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