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미국 블룸버그재단이 전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지방정부 혁신을 평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 최종 후보도시 50곳에 포함됐다.

안산시는 올해 전세계 633개 도시가 지원한 글로벌 시장 챌린지에서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시와 함께 최종 후보도시(Finalist)에 이름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대회는 전 세계 도시의 삶을 개선하는 지방정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도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발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청년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및 콘텐츠'를 구축,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서울·안산시를 포함해 ▲아시아 14개 ▲유럽 8개 ▲미주 18개 ▲아프리카 9개 ▲오세아니아 1개 등 33개국 50개 도시가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본선 진출 혜택으로 안산시는 5만 달러(6777만원)의 시상금을 지원받는다.
최종 결선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스페인 바로셀로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마르세유, 미국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남아공 케이프타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혁신 아이디어를 경쟁하게 된다.
시는 블룸버그 재단 전문가와 함께 웨비나, 아이디어 캠프, 온라인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최종 결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최종결선에서 25곳을 뽑는 우승 도시로 선정되면 상금 100만 달러와 정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운영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우승도시에 뽑히면 전 세계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인정받음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최종 후보 선정은 안산시가 가진 정책의 다양성과 혁신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의 혁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세계의 주요 도시들과도 경쟁하며 안산만의 정책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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