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역 아동과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완도군 가족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완도읍에 새로 문을 연 가족센터는 가족 상담, 돌봄 서비스, 부모 교육, 다문화 교육 등 다양한 가족 복지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 시설로, 이날 개관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및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센터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완도군 가족센터는 총사업비 60억원(국비 15억원, 군비 45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998㎡,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됐다.
센터 내부에는 ▲열린공간 ▲커뮤니트실 ▲공동육아나눔터 ▲언어교실 ▲한국어교실 ▲집단상담실 ▲교육실 ▲요리교실 ▲동아리실 등이 조성돼 가족 구성원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개관식은 해금 연주와 '달빛댄스' 동아리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신 군수의 기념사, 김 의장의 축사, 가족센터 경과보고 영상 상영, 개관 축하 샌드아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샌드아트 공연은 문화예술 콘텐츠와 가족의 가치를 접목한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우철 군수는 기념사에서 "가족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 건강한 가족이 있어야 안정된 사회 공동체가 유지된다"며 "그동안 가족 서비스 플랫폼이 부재해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가족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센터가 앞으로 가족 상담, 아이 돌봄, 부모 교육 등 다양한 가족 단위 소통의 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도군 가족센터는 가족관계 개선, 자녀 양육 지원, 위기가정 상담,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지역 내 다양한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해용 센터장은 "앞으로 주민 수요에 맞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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