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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전미주한인체육대회 첫 공식 출전

전남 학생들이 북미 최대 한민족 체육교류 무대인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참가해 '글로컬 경험'을 쌓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전남 학생선수단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성공적으로 참가하며, 대한민국 본토 최초 공식 출전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북미지역 최대 한민족 체육교류 행사로, '우정(Friendship)'을 모토로 세계 각국의 한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문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장이다.
전남 학생들은 육상·골프·수영·볼링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현지 학생 및 교민들과 활발한 소통과 문화 교류를 펼쳤다.


대회 첫날, 전남 선수단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오찬 자리를 함께하며 세계 무대에 선 학생들을 격려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6·25 한국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현지 참전용사비를 방문, 헌화와 묵념, 추모글 낭독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남 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교류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육상 선수들은 미국 학생들과의 합동 훈련을, 골프 선수들은 현지 프로 지망생들과 라운딩을 진행했다.
특히 함평골프고 이담 학생은 "미국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로와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볼링 종목에 출전한 전남조리과학고 정한결 학생은 "현지 교민들의 깊은 관심이 인상 깊었고, 한국에서도 볼링이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영 종목에서는 전 종목 상위권 입상을 기록하며 전남 학생들의 실력을 입증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학생 9명과 임원 2명이 마라톤에 참가, 현지 교민들과 함께 달리며 교감의 시간을 나눴다.
도교육청은 이번 경험이 단순한 해외 체험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한 전남형 미래교육의 첫걸음이 됐다고 평가했다.


재미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과 달라스한인체육회 김성한 회장은 "한국 본토에서 선수단이 참가해준 것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대회 참가가 단순한 해외 경험을 넘어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글로컬 미래교육'의 실현이다"며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전미주한인체육대회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트로이대학 내 'K-에듀센터'를 중심으로 한 진로 플랫폼 운영, 학생 맞춤형 국제 체육·문화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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