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오는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광주 최초의 가족 참여형 유소년 골프 캠프인 '패밀리 인 골프, 남부대 섬머 키즈 챌린지'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골프 기술 습득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스포츠 체험을 통해 유소년의 인성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학기가 시작되는 하반기에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필드를 함께 누비는 '총장배 가족 골프대회'도 개최될 예정으로, 광주지역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7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패밀리 인 골프'는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달간 주 3회 집중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남부대 골프연습장에서 기본기부터 퍼팅, 스윙, 코스 매너까지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캠프 후반에는 실제 필드 라운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는 가족이 함께 필드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8월 말부터는 15주간의 정규 과정도 개설돼 단기 체험을 넘어 심화교육으로 확장된다.
수강 문의는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하면 된다.
KPGA 투어 레전드 7승의 박노석 프로는 "골프는 개인 스포츠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감정 조절, 집중력, 예절, 자기관리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훌륭한 교육 도구"라며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은 아이에게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의 경우 격렬한 단체 스포츠보다 개별 집중형 운동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미국 아동정신의학회, 202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가 나오면서 골프가 대안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홍성권 남부대 평생교육원 골프강사는 "실제 골프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분노나 산만함을 다스리게 되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다"며 "이번 캠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교육적 대안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도진 역시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맡는다.
군 교육기관과 호남대학교, 조선이공대에서 골프와 레저스포츠를 지도해온 박창원 제주대학교 겸임교수와 엘리트 골프선수 출신으로 상무연습장 헤드 프로를 역임한 홍성권 프로가 직접 아이들에게 스윙을 가르치고 필드 매너를 교육한다.
단순히 골프를 잘 치는 법이 아닌, '골프로 사람답게 성장하는 길'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구민 남부대 평생교육원장은 "골프를 진학 수단으로만 보기보다는 인성과 습관을 기르는 교육도구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캠프가 가족을 더 가깝게, 아이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