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수영로교회가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수영로교회(담임목사 이규현)와 함께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전달식은 아동복지시설에 거주하는 경계선지능 아동의 검사비와 보호종료 이후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영로교회는 이날 1억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 월세 및 취업장려금 ▲경계선지능 아동 검사비 ▲자립준비청년 무료급식 지원 등에 사용된다.
자립준비청년 지원금은 부산아동복지협회에 6000만원이 전달돼 아동양육시설 퇴소 청년 74명에게 월 15만~80만원의 월세와 취업장려금으로 지원된다.
경계선지능 아동 검사비는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에 3000만원이 전달돼, 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에 거주 중인 아동의 진단 검사와 맞춤형 교육비에 쓰일 예정이다.
또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부산이모집'을 운영하는 52패밀리에는 2000만원이 전달돼 청년 대상 무료급식 등에 활용된다.
수영로교회는 2012년부터 매년 3회 진행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착한헌금'을 모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후원이 필요한 곳에 꾸준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이현우 수영로교회 목사, 박정규 부산아동복지협회장, 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 강지수 부산이모집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시민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지역사회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는 소중한 나눔"이라며 "수영로교회의 선한 의지에 힘입어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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