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7월부터 마을관리 사무소 ‘모아센터’ 4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비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무더위로 인한 건강과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해 추진된다.

신규로 도입되는 서비스는 노후화되거나 파손된 방충망을 점검·보수하는 ‘방충망 보수 서비스’와 전기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냉장고 코일 청소 서비스’다.
기존 집수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공구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노후된 방문 손잡이, 전등, 수도꼭지 등을 직접 수리해 주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취약계층에는 수리 재료도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1인 가구, 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다.
모아센터는 노후 저층 주거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평구의 운영 사례는 서울시 우수사례로 꼽히며 타 자치구에서 견학을 오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더위와 위생, 전기 안전 문제는 특히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여름철에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전화 또는 센터 방문 접수 중 원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며, 자격 여부는 신청 후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모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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