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광명동굴' 인근에 내년 6월 3만3000㎡의 대규모 수목원이 조성된다.
광명시는 24일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가학산근린공원 동측 약 3만2820㎡의 부지에 4개의 주제로 된 자연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에는 112억6600만원이 투입되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가 2015년 수립한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의 연장선이다.
시는 계획 수립 후 서측 광명동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18년에는 가학산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조성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광명동굴과 수목원, 202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소하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 정원 ▲물빛 정원 ▲자연생태 정원 등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도담길 정문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환영의 정원'은 도담길 정문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지상 2층, 연면적 638㎡ 규모의 전시온실을 지어 열대성 식물 50여 종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온실을 지나면 계절별로 아름다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진 '물빛 정원'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길을 활용한 공간이다.
물길을 따라 계류원, 수생식물원이 어우러지고, 데크쉼터 등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수목원 마지막 구간의 '자연생태 정원'에는 일산 식물보다 탄소 흡수량이 높은 이끼를 심어 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가학산 수목원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광명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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