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곡성군은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곡성멜론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2025년산 곡성의 대표 농·특산물인 곡성멜론이 지난 20일 올해 첫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 20일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 곡성멜론 첫 수출 상차식'을 갖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출 물량은 8kg들이 800박스 총 6.5t 규모이며, 20피트 냉장 컨테이너에 실려 부산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수출된다.
상차식에는 곡성농협 조합원, 농협중앙회, 곡성군의회, 곡성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멜론 수출 성과를 축하하고, 지역 농업의 국제 경쟁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함께 공유했다.
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싱가포르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곡성은 멜론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지형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토양 내 유기물 함량 또한 높아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다.
곡성멜론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과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멜론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선별 체계 구축, 포장재 및 물류비 지원 등 유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특히, 지난 2022년 멜론 작물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는 쾌거를 이뤄내며 품질의 공신력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곡성멜론은 자연이 키운 프리미엄 과일로 농업인의 정성과 행정의 지원이 만나 세계로 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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