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종량제봉투 구매·사용 혼란을 줄이기 위해 봉투 디자인을 전면 개선했다.
새 종량제봉투는 다음 달 중 판매를 시작하며, 기존 봉투도 기한 없이 병행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복잡한 문구 대신 봉투 용도별 배출 금지나 가능 품목을 그림문자(픽토그램)로 표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생활폐기물 배출 방법,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보, 종량제봉투 가격, 판매소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봉투 겉면에 구청 홈페이지 관련 항목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인쇄했다.
기존에는 판매 대행업체에 따라 서대문구 내 3개 권역별로 종량제봉투를 구분해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 개선으로 권역 구분 없이 하나로 통일됐다.
관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봉투 이름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배출 금지 품목과 배출 시간·장소 등에는 영어를 병기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친근감과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서대문구 캐릭터 ‘서치’를 귀엽게 활용했다.
새 디자인은 일반용 종량제 봉투, 음식물용 종량제 봉투, 재사용 종량제 봉투(마트 등에서 상품 담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 종량제 특수규격 봉투 등 모두에 적용된다.
기존 종량제봉투는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되며, 구입해 둔 봉투는 기한 없이 병행 사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민분들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한 새 종량제봉투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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