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센터·놀이터·진료소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시설 구축을 통해 도심 곳곳에 관련 인프라를 점증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전남 최초로 공공진료소가 결합된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3월엔 인근에 실외놀이터가 문을 열면서 3개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이용객은 지난 2023년 6,100여명에서 지난해 1만명까지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1,400여마리의 유기 동물이 공공진료소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진료 대상을 유기동물에서 취약계층 반려동물까지 넓히고 전국 최초로 일요일 진료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시는 지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주요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다.
이 시설은 순천 방문 관광객은 물론 반려동물과 국가정원 일대를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레일과 협력해 전남 최초로 반려견 전용열차 여행상품 '순천 댕댕 트레인'을 선보였고, 이와 연계해 그간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했던 순천만국가정원에 지난 15일 하루 동안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펫데이 이벤트'도 진행했다.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이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시는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노관규 시장은 "반려동물은 정서적 동반자이자 가족의 일원이다"며 "순천시는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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