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거센 비가 내린 탓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시는 2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시와 일선 군 등에서 4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서구 오류동 공장 일부도 물에 잠겼다.
오전 6시 7분께 서구 오류동 도로에서 맨홀뚜껑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서구 원당동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아울러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일대에선 토사가 유출되고, 부평구 갈산동, 남동구 간석동 등 5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한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개 구간 차량 통행이 중단됐었다.
한편 인천에는 이날 오전 4시 40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에 호우경보, 강화군·옹진군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21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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