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호텔 체인 케슬러 컬렉션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케슬러 컬렉션의 리처드 케슬러 회장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케슬러 컬렉션은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하나로, K-콘랜드 대상지인 청라투자6블록에 럭셔리 부티크 호텔, 영상문화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설립한 캐나다 기업인 룬 루즈 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룬 루즈 그룹은 몰입형 경험, 멀티미디어 쇼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케슬러 컬렉션 측은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콘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영상·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콘텐츠를 생산·수출하는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K-콘랜드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의향과 후속 논의가 이어짐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케슬러 컬렉션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서비스가 인천의 매력을 강화하고 K-콘랜드 조성에 시너지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회장은 "인천은 케슬러 컬렉션의 아시아 전략에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범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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