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11일 오후 인명피해 우려 지역 7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가동 차원에서 추진돼, 풍기읍 산사태 취약 지구와 위험사면, 야영장, 영주지하차도 등 재난 취약지 7곳이 대상이다.
2024년 외수위험 지하차도로 지정된 영주지하차도에서는 차량 고립을 막기 위한 배수펌프 정상 작동 여부, 우천 시 통제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관계 부서장들이 참여해 각 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즉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논의·조치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영주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5년 인명피해 우려 지역 발굴·점검 회의'도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23개 지정 우려 지역에 대한 관리방안과 여름철 대응계획을 공유하며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대책 기간 월 1회 정기점검과 수시 점검 체계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재훈 권한대행은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철저한 준비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향후에도 계절별 재난 유형 분석과 교육·훈련 강화를 통해 선제적 재해 예방 행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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