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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제한 '무주공산' 완도군수…9인 후보 '각축전'

내년 6월 3일 치러질 예정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완도군수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직인 신우철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완도군수 선거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거나, 준비 중인 인물은 총 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나 당내 기반을 가진 인물들로, 당내 공천 경쟁이 곧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다는 인식 속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인물은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를 고심하다 도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군수직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지역 내 영향력 있는 기초의원 및 지역 인사들과 연대해 조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그는 "행정과 정치의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민심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김신 전 완도군의원은 네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선다.
4·5대 군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곳곳을 누빈 그는 세 차례 낙선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밀접한 소통과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완도에서 가장 탄탄한 바닥 민심을 가진 후보라는 평을 받으며, 오랜 지역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를 무기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영배 전 전남도 국장은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서 풍부한 공직 경험을 쌓은 관료 출신이다.
최근에는 각종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낯선 얼굴에서 친숙한 후보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유세 현장에서 누구의 눈치에도 굴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본선 경쟁력을 갖춘 실용적 리더로 주목받으며, 민주당 내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신의준 전남도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연륙·연도교 건설, 지역 균형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도서지역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총선 당시 박지원 의원 라인과의 거리감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지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확고한 정책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신영균 전 완도군 경제산업국장은 지난 2022년 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후에도 완도사회적공동체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유지했고, 최근에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완도지회 대표를 맡으며 친명계 정치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풍부한 실무 행정 경험과 더불어 당내 조직과의 연결성이 강점으로 꼽히며, 정치·행정을 아우르는 균형형 후보로 평가된다.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는 한때 건강 문제로 출마를 고사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최근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활발한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안군과 전남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조용한 준비, 실질적 돌파력'으로 경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허궁희 완도군의원,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 차용우 전 군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허 의원은 군의장을 지낸 후 현직 기초의원으로 지역 사안에 대한 이해와 현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감사원 출신 김 전 감사관은 행정감사 전문성을 무기로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차 전 의원도 출마를 염두에 둔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현재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후보가 다수인 만큼 경선 과정에서 지역 기반이 겹치는 일부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신우철' 또는 '탈계파' 연대를 모색하는 물밑 움직임이 포착되며 복잡한 셈법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3선인 신우철 군수 조직이 향후 누구를 지지하느냐다.
12년간 축적된 조직력과 관료 네트워크가 특정 후보를 지원할 경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한 군청 간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고소·고발 사태로 인해 군정 내부의 분열 역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완도는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역민들 사이에선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다.
이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 간 경선 전략 수립과 당내 세 규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각에선 일부 후보들이 박지원 의원과의 관계를 통한 간접적 정치 지원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도 있으나, 박 의원 측은 "모든 후보가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일단 선을 긋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내 역학 구도와 민심의 흐름이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9명의 후보가 벌써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완도군수 선거는 남은 1년간의 민심 향방과 당내 역학 구도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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