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가 우려되는 주요 현장에 대한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시는 9일 오후 2시 명장공원 재해예방사업장을 비롯해 동천 해수도수관로 정비사업장, 자성대 배수펌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맞춰 추진하는 현장 중심 대응 체계 점검의 하나이다.
시는 올해 5대 위험유형(지하공간, 산사태·사면, 하천, 대형공사장, 해안시설)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해 지난달부터 본격 대응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직접 나선다.
첫 점검 대상지는 공사가 중단된 명장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장이다.
시는 지난 4월 재해 우려에 따라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배수시설을 보강하고 안전조치를 시행했었다.
이 부시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우기 대비 조치 상황과 추가 위험요인을 확인한다.
이어 동천 해수도수관로 정비 현장으로 이동해 가물막이 설치 상태와 유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점검한다.
동구·남구에는 하천 접근 통제와 주민대피계획 마련을 주문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성대 1·2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배수펌프 및 수문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한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돌발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된 때 사전 점검과 위험요소 제거가 인명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와 구·군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여름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