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촌초등학교가 제29회 환경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플러깅 챌린저' 활동을 펼치며 환경 보호 실천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단촌초 학생들과 교직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컵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함께하며 환경보호의 의지를 다졌다.
저학년 학생들은 분리수거 게임을 통해 폐기물 분리배출 방법을 익히는 활동에 참여했다.
놀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분리수거 습관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학년은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간단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며 자원 순환의 의미를 체험했다.
특히 이날은 전교생이 함께 학교 인근 마을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러깅(plogging)' 활동도 진행됐다.
플러깅은 '줍다(plocka u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환경 보호와 건강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우리 마을이 깨끗해지는 게 보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길거리 쓰레기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경애 교장은 "환경 보호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바로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촌초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의 환경 교육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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