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의날…해양 플라스틱 오염 감축 의지 보여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이 해양 생태 변화의 ‘최전선 목격자’인 제주 해녀와 해양 플라스틱 오염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세계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제주해녀협회 장영미 부회장(곽지1리 어촌계 소속)과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에서 만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해녀들의 조업 활동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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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제주해녀협회 장영미 부회장(곽지1리 어촌계 소속)이 4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에서 만나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
해조류 군락 변화와 주요 수산자원인 전복·소라 등의 감소 현상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예전보다 안전한 작업공간이 줄어들었고, 해녀들이 직접 수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쓰레기에 갇힌 해양생물을 구출하는 일이 일상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제주 해녀들은 해양 생태변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생생한 목격자이자 실천자”라며 “유엔환경계획도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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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문화는 여성 중심의 독창적인 전통으로 국내외 중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문화는 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어업방식과 바다와의 공존을 상징하는 용왕굿, 해녀노래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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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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