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미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원)은 지난 2일부터 민원인을 마중 나가는 '마중 민원실'을 시범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마중 민원실은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운영한다.

복지관은 '사회복지사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해 복지관 입구로 책상을 옮겼다.
찾아오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활동을 넓혔는데, 이용자 대부분이 어르신인 관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마중 민원실을 이용한 한 어르신(79)은 "우리같이 늙은이들은 복지관 문을 열고 들어가 물어보기가 어렵고 부담스러운데 직원이 이렇게 현관 앞에 있으니깐 물어보기도 좋고 편하다"고 전했다.
김종원 관장은 "불편은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될 때 진짜 문제가 된다.
복지사는 도와주는 사람에서 생애 주기형 복지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변신할 때 이용자의 삶이 행복해진다"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불편함과 어색함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마중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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