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문화재단이 6월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거리문화 공연 '낭만 잇는 거리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을 스며들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이 도심 야외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6월 11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장소는 자산 샛강생태공원과 금오산 배꼽마당으로, 총 4회에 걸쳐 시민들과 만난다.
자산 샛강생태공원은 도심 속 생태휴식처로 주목받고 있으며, 금오산 배꼽마당은 등산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공간이다.
두 야외공연장은 2025년 3월부터 구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 중이며, 이번 무대를 계기로 시민참여형 예술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 앙상블 ▲성악·재즈 ▲국악·첼로 앙상블 ▲탱고·퓨전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1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수진과 플루티스트 김진솔이 이끄는 클래식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화합의 울림'을 선사한다.
13일에는 바리톤 김형준과 피아니스트 김정식이 성악과 재즈를 접목한 '자유의 노래'를 들려준다.
18일에는 해금 연주자 김보혜와 첼리스트 김유진의 국악·첼로 협연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소리'를 선보인다.
20일에는 반도네온 연주자 김선양과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탱고와 퓨전 장르를 아우르는 '낭만의 선율'로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수요일에는 자산 샛강생태공원, 금요일에는 금오산 배꼽마당에서 각각 열린다.
특별공연도 마련돼 있다.
구미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온마을 합창단' 사업의 강사진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6월 21일 오후 3시, 금오산 배꼽마당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강은구, 조영희, 피아니스트 백천혜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구미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정기 거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미 영상미디어센터 야외 공간을 활용한 특화형 전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거리에서 마주하는 예술이 시민의 일상에 낭만과 풍요를 더하고, 구미가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함께 시민 중심의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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