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인근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충돌해 외국인 선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께 완도군 금일읍 용항항 인근 해상에서 2.47t급 어선 A호(승선원 3명·금일선적)와 1.63t급 어선 B호(승선원 3명·금일선적)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 조타실에 있던 한국인 선장(30대)과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선원 D씨(30대)가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러나 D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끝내 숨졌다.
선장은 어깨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다시마 채취 작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B호와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A호는 조타실과 엔진이 파손됐고, B호는 좌현 선수 일부가 부서지는 등 양 선박 모두 물적 손해를 입었다.
두 선박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용항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양 선박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